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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나는 죽기로 결심했다

1년 전의 나


 생각해보면 1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달라진게 많이 없다. 달라진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1년전에 이사를 왔다는 것이다. 환경의 변화는 나의 내면과 생활패턴, 그리고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왔고, 그로 인해서 도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반면 1년전의 나는 엄마와 하루에 한번이상은 무조건적으로 싸웠고, 여러번 싸웠을 때도 있다. 제대로 된 대화보다는 싸움이 더 많았던 나날들이었다.

 어느정도로 환경이 최악이었냐면, 내가 살았던 반지하는 1년에 1번은 쥐가 나왔고, 바퀴벌레가 너무 나오다보니 굳이 잡지 않을 정도였다. 잡아봤자 또 나오니까.

 작년이 하이라이트였는데, 내가 이사오기 직전에는 쥐를 4마리를 잡았을 정도였다. 쥐소리가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길래 느낌이 쎄했는데, 2마리씩 2번 4마리가 잡혔다. 심지어 더 있었을 수도 있다.

 가장 최악은 습도였다. 이 습도가 싸우는 주된 원인이었다. 스트레스 100프로가 되면 싸운다면, 우리는 항상 스트레스 90이상, 심한경우는 99프로인 상태에 있었다.

 비가 오면 완전 비상이었는데, 밖에다가 빨래를 널기 때문에 우산을 씌워놔야됐고, 심하면 집 안에다가 빨래를 널어야되서 습기가 엄청났었다. 마치 수영장에서 사는 느낌이었다.

1년 뒤에 죽기로 결심했다


 이건 에세이을 보고서 에세이의 주인공인 아마리도 나이가 스물 아홉이었고, 나 또한 그랬다. 그러다보니 나도 나의 유통기한을 1년으로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되었다. 진짜로 죽을 생각이었던 이유가 무엇이냐면, 솔직히 이대로 계속 산다고 해서 답이 나올거라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은 절망적이었고, 그렇다고 직장을 옮기기도 어려웠고, 매일 엄마와는 전쟁처럼 싸웠다. 솔직히 임대아파트가 되지 않아서 이사를 오지 않았으면 지금쯤 나는 한강에 가 있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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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 교보문고

제1회 일본감동대상 대상 수상작 | 당신만을 위한특별한 스물아홉의 이야기“혼자만의 생일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버린 딸기케이크… 먼지 범벅된 딸기에 손을 뻗는 순간, 눈물이 쏟아지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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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시간은 나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변화라는 것은 사실 늘 해오던 것을 잘하는 것으로도 변화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이기에, 기존과는 다른 방법을 써야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기존과는 다른 어떠한 방법으로 변화를 만들었을까?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주었을까?

  1. 이사 : 이건 내가 원해서 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큰 변화가 아닌가 싶다. 위와 같은 절망적인 집에서 나는 13층의 이전집보다 2배 큰 아파트로 이사왔다. 습도도 아주 낮고, 비가와도 "경치 좋네"라는 느낌이 들지, 딱히 영향도 없다. 이러한 주거환경의 변화는 나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져왔고, 내가 다른 변화도 가져올 수 있도록 해두었다.
  2. 목공 : 작년 중순 쯤에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이전부터 만드는 것을 좋아했는데, 나의 환경은 무언가를 만들도록 허락해주지 않았다. 일단 만드는데는 돈이 들어가니까. 그리고 나는 1년의 카운트 다운을 시작으로 목공을 시작했고, 다행히 여러가지 작품을 만들게 됐다.
  3. 세미나 : 책 읽는 것을 좋아했지만, 세미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청님의 영상을 보고서 세미나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대이상이었다. 무엇보다 그 분야에서 시작하는 법을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게 세미나는 우리의 시작점과 어디로 출발해야될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나는 이로 인해서 또 다른 변화를 만들고 있다.
  4. 블로그 : 전에도 말했지만 나의 첫 구독자분을 시작으로 다른 블로그를 구독하고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물론 블로그만 벤치마킹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리고 그 외에 운동이나 생활패턴도 벤치마킹 중이다.
  5. 독서 : 전에도 읽은 것을 적용하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적용하려는 분야를 정하고서 독서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내가 마케팅에 관한 책을 몇 권 리뷰했는데, 이것은 지금 하고 있는 블로그에 마케팅을 적용할 수 있고, 마케팅 쪽 분야에도 진출을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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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마무리

책상 만들기  이사를 가면서 전에 있던 L자형 책상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실제로는 방이 커서 괜찮았을 것 같다) 책상을 새로 만들었다. 전에 있던 책장도 안 들어갈 것 같아서 책장이 딸려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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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 침대 완성 - 8개월간의 대장정 마무리

침대 완성  드디어 침대가 완성되었다. 서랍2개와 헤더까지. 특히나 기분이 좋은 이유는, 침대만 있었을때는 매트리스에 가려져서 침대가 잘 보이지 않았고,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책을 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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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 책장 - 마무리 및 집으로

마무리 및 목공방에서 사진 전체사진 집에서 사진 책장을 마무리하며  다음에는 침대를 만들기로 했다. 금액도 더 나가고, 크기는 말할 것도 없다. 서랍장도 만들고 헤드도 만들거라 좀 더 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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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구독자가?! - 첫 구독자가 생겼다!

나한테 구독자가!?  첫 구독자가 생겼다.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은 계셨는데, 구독자는 처음이라 정말로 설렜다. 이렇게 대단하신분이 이렇게 누추한 곳에;;;  그런데 블로그를 방문해보니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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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년


 1년 뒤 죽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나는 1년의 시간이 나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변화할 수 있고, 삶에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

 전에 페북에는 얘기를 했는데, 내가 좋아했던 스트리머가 처음 시작하고 은퇴하기까지 시간을 디데이로 잡았었는데, 신기하게 이게 어제부로 1년 남았더라.

 이제 막 바뀌기 시작한 젊은 청년이지만, 그래도 나의 꿈은 크니까. 그리고 그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견딜 수 없으니까. 다시 디데이를 잡기로 했다.

 나의 목표한 바를 이루고, 1년 뒤 다시 생각해보자. 만약에 내가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한다고 생각이 된다면, 그 때는 결심을 해야겠지.

 반대로 1년 뒤에, 나의 미래가 생각보다 밝고, 내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면. 나는 또 다시 1년의 유예기한을 줄 것이다.

 이번에는 이전 1년보다 훨씬 과격하고 힘들게 사는 1년이 되고 싶다. 마치 곧 있으면 꺼질 촛불이 가장 밝은 회광반조 현상처럼, 내 영혼을 불살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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