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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클라이밍

2022/09/04 새로운 첫 도전 클라이밍의 시작

 

동호회를 알아보다


 동호회를 한 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간관계를 늘리고 싶고, 또 연애도 하고 싶어서 동호회를 찾아보게 됐다. 동호회에 이런 목적으로 많이 가니까.

 그 중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게 클라이밍, 크로스핏, 등산, 바차타(살사댄스 비슷한거) 였는데, 나는 클라이밍을 선택하게 됐다.

 크로스핏은 금액이 너무 비쌌고, 등산은 지금 현재 내 체력으로는 거의 무리고, 바차타는 너무 사람들이 연애목적으로 많이 올 것 같은데, 그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 가장 뒤로 미루었다.

 그래서 첫 시작은 클라이밍을 하기로 했다.

클라이밍을 하러 가다


 오늘 클라이밍 첫 시작을 하러 갔다. 사실 좀 걱정이었던게, 난 몸무게가 108키로나 나간다. 그래서 이 무게를 들 수 있을까 했는데, 가르쳐 주시는 분의 말씀대로 하니까 좀 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무엇보다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운동 저 운동하기도 했고, 데드리프트와 레슬링으로 팔이 단련되어 있어서 팔은 별로 아프지 않았다.

 문제는 손가락이었다.

손가락이 정말 아프다


 클라이밍은 팔을 당기는 운동이 아니다. 팔로 버티는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거지. 그런데 손가락은 힘을 안 줄 수가 없다. 이걸로 버텨야 되니까.

 클라이머들의 손가락이 변형되고 손가락 힘이 엄청나게 좋은 이유가 이해가 갔다. 하는 내내 손가락에 힘을 주고 있어야 했다. 물론 자세가 안정되면 좀 쉴 수 있었지만.

 신기한건 이렇게 손가락이 아픈데, 가장 큰문제는 다리로 힘을 주는 것이었다.

클라이밍은 다리로 타는 것이다


 상급자로 올라갈 수록 손을 많이 쓰기는 하는 것 같다. 다리로 지지대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급자의 경우는 팔은 거들 뿐이다.

 팔은 지지대 역할을 하며 다리로 밀면서 가는 것이다. 사실 이것만 듣고도 신세계였다. 절대로 못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잘 올라갔다. 물론 뱃살때문에 힘들었지만.

위치를 알기 어렵다


 밖에서 볼 때는 알기 쉬운데, 하면서는 시야가 좁기 때문에 어디로 어떻게 갈지에 대한 선택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일단 다음을 어디로 갈지도 헤매는데 최종 목적지는 더 헷갈렸다.

 덕분에 한 가지 문제가 계속 반복을 했는데, 오늘은 결국 풀지 못했다. 2주 뒤에 다시 갈 때는 꼭 성공하리라.

여자가 엄청나게 많다


 클라이밍을 하게 된 계기는 순전히 개인적은 호기심이 가장 크지만, 어떤 분이 "클라이밍 쪽이 여자가 많다. 연애를 하려면 클라이밍 쪽에 가봐라"라는 말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

 신세계였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았다. 레슬링은 성비가 99대1이거든(남자가 99...). 오죽하면 들어왔을때 "잘못왔나" 싶었다. 하기사 클라이밍은 여자가 하기에 좋은 종목이긴하다.

 여자는 남자보다 가벼워서 클라이밍도 편하고(그만큼 근력이 약하긴하지만), 남자처럼 서로간의 경쟁을 즐기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혼자서 나아가는 클라이밍이 재밌긴 할 것이다.

난이도


 처음 동호회에 들면서 이름 옆에 레벨을 적으라고 했었는데, 유도의 띠같은 개념이다. 홀더(벽에 달린 돌 같은거) 옆에 테이프 같은게 붙여져 있는데 이게 수준에 따라 나눠놓은 것이다.

 보면 흰색이 가장 난이도가 낮고, 맨 위에 검은색은 배경화면이 검은색이라 보이지 않는데, 검은색이 최상의 난이도다. 어느정도냐하면 클라이밍 자체에서 검은색을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회식의 경우도 대단했는데, 잘하시는 분이 하는 걸 보니까 거의 날아가서 잡으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궁금해서 물어보니 10개월정도 하셨다고 한다. 나도 10개월 뒤면 이 정도를 할 수 있을까. 도전이다.

 난 당연하지만 가장 아래에서 시작했다. 사진을 보면 나오는 주황색 돌 중에서 가장 왼쪽 두개에 노랑색 테이프 붙여진 두 개가 시작홀더다. 보면 알다시피 높이가 엄청 낮다.

 아까 말한 회색 난이도는 어찌나 높은지 이 정도 높이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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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더프렌즈 클라이밍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클라이밍, 볼더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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