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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디 레드메인

신비한 동물사전 - 어른들의 마법세계 그리고 갈등의 초석(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숨어살아야 된다는 것에 대한 불만


 <<신비한 동물사전>>는 2편을 위한 초석이라고 볼 수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절대악인 볼드모트가 불사를 위해서 그에 방해가 되는 해리포터를 제거하려는 것에 대해서 갈등이 일어난다면, <<신비한 동물사전>>은 자신들이 숨어살아야 하고, 마법사라는 것을 숨겨야 하고,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는 등의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일어나는 갈등이 주가 된다.

 이것은 실제 갈등의 주체가 되는 사람들 또한 다른데,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는 아이들이 주가 되었다면,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는 어른들이 주가 된다. 그러다보니 마술의 숙련도도 많이 차이가 나서 해리포터에서 아이들의 미숙함이 점차 숙련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는 이미 완성되어 있는 마법들을 보게 된다.

그린델왈드 vs 볼드모트

https://www.youtube.com/watch?v=kqUKY2z-n-c

 그린델왈드볼드모트 이전 사람이지만 볼드모트보다 더 무섭다. 일단 볼드모트는 영국에서만 활동했지만, 그린델왈드는 전세계적으로 활동했었다. 범위도 범위지만 그린델왈드가 동료를 모으는 방법은 볼드모트보다 훨씬 무섭다.

 볼드모트의 부하를 만드는 방법은 공포다. 자신의 압도적인 무력으로 인한 공포정치. 그렇기에 볼드모트가 쇠약해졌을때 볼드모트를 찾는 부하는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볼드모트에게는 동료라는 말보다는 부하라는 말이 맞다.

 하지만 그린델왈드가 동료를 만드는 방법은 이러한 공포가 아니다. 그린델왈드는 자신들의 동료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 자신보다 못나다고 생각하는 노마지(영국에서는 머글)에 대한 경멸,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머글이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절망 등을 이용한다. 이것은 볼드모트의 공포정치보다 훨씬 더 무섭다.

https://www.youtube.com/watch?v=WkHcgeg3Uv8

 애초에 볼드모트가 약해지면, 볼드모트 진형은 와해된다. 하지만 그린델왈드의 동료들은 다르다. 이들은 볼드모트 추종자들과 다르게 거의 신도들에 가깝기에, 약해진 그린델왈드는 도와줄 것이다. 실제로 2편에서는 잡혀간 그린델왈드를 탈옥시켜주고, 기꺼이 죽어주는 것은 볼드모트가 쇠약해졌을때 대부분의 추종자들이 볼드모트를 찾지않던 것과는 굉장히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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