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지인의 결혼식
나도 나이가 30살이다보니 나보다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의 경우는 결혼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리고 오늘도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 분은 키도 크고, 잘생겼고, 노래도 잘부르고, 말도 잘하고, 위트있고, 사람들도 잘 사귄다. 결혼식에서 보니 퇴사하신 분들이 너무 많이 와서 놀랐다. 그리고 신부님도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선남선녀였다. 너무나 부러웠다.
난 키도 작고(167), 뚱뚱하고, 노래도 못하고, 말도 잘 못하고, 유머도 없고, 사람도 잘 사귀지 못한다. 그 때 문득 여러가지 생각이 지나갔다.
내가 그렇게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할 수 있을까? 내가 결혼을 한다고 퇴사를 한 사람까지 와줄까? 그리고 이 질문들에는 아니오라는 답이 나왔다.
슬펐다.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졌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부럽고 질투가 났다. 다행인건 내가 이 질투를 질투라고, 열등감이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3명의 여자에게 대시도 하지 못했다
나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게 된 것은 한 가지가 더 있다. 오늘 너무 아름다운 여성 3분이 있었는데 대시를 하지 못 한것이다. 사실 난 대시를 해본 적이 없다. 받은 적도 없고.
특히 오늘 같은 날 이런 일이 생기면 최악이다.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서 지하까지 내려갔다. 그리고 난 이 열등감을 타고서 올라가려고 한다.

나는 이러한 열등감을 이전에도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열등감은 나를 성장시켰다
내가 독서실 알바를 할 때였다. 거기에 아이들은 다 잘생기고 예쁘고 키가 컸다. 그리고 독서실이라 그런가 학생들이 전부 공부를 잘했다. 심지어 잘 사는 동네였다.
반면 나는 뚱뚱하고 키도 작고, 못생겼었다. 심지어 그 때 당시에는 나는 공부도 전혀 못했다. 지금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평균이상이다. 그리고 그 때의 나는 20일에 25kg을 뺐었다.
나의 인생에서 지금 내가 가진 것들, 운동을 좋아하는 것들이나 운동신경이 어느정도 있는 것, 그리고 수학과외로 먹고 사는 것은 다 이 때의 일 덕분이다. 1년치가 나를 먹여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1년치의 열등감이 아니라 70년의 열등감을 가질 것이다. 죽을때까지. 나는 평온하게 발전없는 삶을 살기보다는, 나를 나를 학대하더라도 최고가 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렇기에 나는 이 열등감을 나를 성장시키는 장작으로 이용할 것이다.

지금의 열등감은 그 때보다도 더 심해졌다
살은 그 때보다도 더 쪘고, 나이는 그 때보다 10살이 많아졌다. 돈은 기껏해봐야 한달에 200을 벌고, 인맥도 전혀없다. 내가 밖을 나갈때는 운동할때 뿐이다. 불러주는 사람도 없다.
문제이기도 하고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것들이 나로인해 비롯된 점이라는 것이다. 나로인해 비롯됐다면 내가 해결할 수 있으니까.
- 살이 찐 이유는 내가 그만큼 움직이지 않고, 운동도 덜 하고, 군것질을 많이 하고, 배달음식을 시켜먹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많이 움직이고, 운동횟수와 강도를 더 올리고, 군것질이나 배달음식 대신 집에서 해먹으면 된다.
- 돈을 버는 방법은 돈이 되는 것을 찾으면 된다. 지금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공부는 당장 돈이 안되고 장기적으로 돈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돈이 되는 것을 찾아야 조금이라도 생활이 나아진다.
- 인맥은 찾아다니는 것이다. 내가 인맥이 없는 이유는 술이 싫다는 이유로 술자리도 다 거부하고 MT OT도 안 가고, 심지어는 사회에서 이렇다할 모임을 가진 적이 없다. 그렇다. 모임을 나가면 인맥이 생긴다.
다음은 자의식 해체의 3번째 단계 전환이다
위까지 자의식 해체의 2단계 인정 부분이 마무리되었다. 이제는 전환이다. 있는 그대로와 나와 나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이것을 변화의 계기로 만들 액션 플랜을 만들기.
이러한 액션 플랜은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책을 읽고 리뷰하는 것인 도움이 많이 된다.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마케팅 관련 도서들을 많이 읽고 계속 리뷰 할 것이다.
- 나의 열등감을 운동으로 폭발시킬 것이다. 내 몸이 부서저라 몰아 붙여서 제대로 된 몸을 만들 것이다.
- 지금 동호회를 알아보고 있다. 사실 연애목적도 크기 때문에 여자분들이 많은 동호회를 알아보고 있는데, 클라이밍과 크로스핏이 연애에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아 들기로 했다. 운동목적도 있지만.
- 돈 되는 것을 계속 찾아다닐 것이다. 돈에 관련된 서적을 읽고, 돈에 관련된 영상을 보고, 돈에 관련된 세미나를 참가할 것이다. 전에는 목적이 그저 자기계발이었지만, 이제는 부자가 목적이다.
사실 바차타같은 동호회도 들어보고 싶긴한데, 여긴 진짜 연애의 기운이 너무 세서 솔직히 가기가 힘들정도라 나중에나 생각해보자. 솔직히 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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