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 주말 대전에 갔다왔다
이번에 알게 된 동생이 헬스장을 여러군데 운영중인데, 본인이 팔면 남은 제품들을 팔기가 어려워져 혹시 팔 사람이 있는지 모집을 했다. 그런데 2~3명이 모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11명이 모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는 것도 기뻤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얘기들을 나누었다. 그런데 이게 참 신기한게, 만나자고 약속을 잡은게 오후 12시, 만난게 저녁 10시였다. 다음날 수업을 해야되는데 이걸 결정해서 서울에서 대전까지 내려간 것이다.
이걸 감행한 이유가 있다. 처음에 가기로 해놓고도 갈지 말지에 대한 고민을 정말로 많이 했다. 2~3명을 뽑는데 10명이 가면 확률도 낮고, 돈들지, 시간들지, 심지어 내일은 수업해야지. 이걸 생각하면 가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걸 가지 않으면, 난 평생 무언가를 끝맺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말이다. 그래서 일정을 빠르게 끝내고 무작정 내려갔다.
기회는 계속해서 온다 망설임이 놓치게 할 뿐
이러한 기회들은 매사에 도처해 있다. 오늘도 영어회화를 한번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헬스장을 나오는데 거기서 알게 된 분이 프랑스 남자분 2이랑 얘기를 하고 있었다.
상황을 보니 그 분은 영어를 잘 못하셨고, 말을 걸고 싶어하셨던 것 같다. 나의 경우 어느정도의 회화능력은 있기 때문에, 대화가 좀 됐는데, 그 분이 물어보고 싶었던 것은 어느나라에서 왔느냐는 것이었다.
간단하게 "from to korea"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to korea"를 묻고 싶은건지, "from korea"를 묻고 싶은건지 상대방이 이해가 안 가서 대화가 안됐던 것 같다.
난 여기서 간단하게 "where are you from?"이라고 말만 묻고 나왔는데, 이 때 조금 더 대화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런 시간이 영어회화 공부할 시간이니까.
이 때 밖을 걸으면서 "아 그 때 조금 더 얘기를 해보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난 이처럼 무언가를 시도해볼 기회를 조금씩 놓치는게 요즘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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