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밑으로 떨어진 삶
영화 주인공인 셰릴 스트레이드는 망가졌다. 하기사 제대로된 교육도 못 받고 죽어버린데다가 자식들의 동의도 없이 각막을 기증해 자식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준 엄마와, 술만 마시면 엄마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가 있는 집안에서 제대로 된 인생을 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셰릴의 상황을 너무나 나빠졌다. 마약에 찌들고, 매춘을 하며, 누가 아빠인지도 모르는 아이를 가져버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삶을 바닥 밑에서 끌어올리기 위해서 셰릴은 결단을 내렸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PCT는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가 국경에 이르는 태평양을 따라 이어지는 4285km의 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완주하는 것을 말한다. 숫자만 봐도 말이 안되는 숫자다. 매일 마라톤을 해도 100번의 마라톤을 하루도 쉬지 않고 해야 65.5km가 남는다. 마라톤을 한번 더해도 10km가 더 남는다는 것이지. 셰릴이 이러한 도보여행의 숙련자였다면 다행이었겠지만 셰릴은 자신의 들 수 있는 가방의 무
게조차도 몰랐던 완벽한 생초짜였다.
초보자의 허세와 시작의 고통
PCT의 경우는 구간별로 자신의 이름을 쓰는 구간이 있다. 거기에 자신이 남기고 싶은 말을 남기는, 셰릴은 처음에 "몸이 그대를 거부하면 몸을 초월하라."라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얼마 가지도 않고서 그만두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게 된다. 당연한게, 몸도 풀리지 않았고, 자신보다도 더 큰 가방을 매고서, 약물중독에 제대로 인생을 살아보지도 않았던 사람이 하기에는 너무나 힘들일이다. 물론 여기서 포기하지 않으면 삶은 바뀌지만.
모든 것이 두렵다
셰릴은 처음에 정말로 모든 것을 두려워한다. 물품을 잘못 구매해서 밥을 못 짓고, 잘 대 주위에서 소리만 나도 두려움에 떨고, 지나가다가 도움을 청할때 조차도 그 사람을 보고서(총을 가지고 있던게 크긴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인간인지 모르고 두려움에 떤다. 이것이 초보자가 시작할 때의 두려움이다.
극복은 익숨함을 만들고 익숙해지면 변화는 쉬워진다
셰릴처럼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정말로 힘들다. 당연하다. 그게 정상이다. 그리고 이것들을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면서 익숙해진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차츰 변화는 쉽게 다가오게 된다.
How wild it was, to let it be.(그대로 내버려둔 인생은 얼마나 야성적이었던가.)
삶을 내버려 두었을때, 과연 그것은 나 자신을 더 좋게 바꾸어줄까, 아니면 나쁘게 바꾸어줄까. 아마 여유가 있어서 제대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삶은 자신의 편일 것이다. 태어난대로 살았지만, 삶은 점점 좋게 바꾸어 질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렇지 못했다면, 여유가 있는 집의 사람이 아니라면, 나의 삶은 망가질 것이다.
고통을 받아들여라
달콤한 인생에서 "인생은 고통이야"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인생은 고통이다.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내가 먹고 싶어서 먹는 기쁨이 있다면, 그로인해서 내가 원하는 몸을 만들지 못하는 고통이 있다. 내가 원하는 몸을 만드는 기쁨이 있다면,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고통이 있다. 삶에서는 이 고통을 어디에 둘지에 대한 선택을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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