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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진용진의 블루타이를 보고 - 일진들은 정말로 강할까?

괴롭힘을 당해본 당사자로서

 난 예전에 괴롭힘을 당한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학창시절은 엉망이었다. 대체적으로 일진들이라고 하는 애들은 약해져 있는 애들을 타케팅해서 괴롭혔었는데, 가난은 나를 정말로 약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런데 요즘 진용진님의 채널에 올라오는 학교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며, 일진들이라는 것이 과연 강할까 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싶어졌다.

 전부터 당연히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강하지 않다는 근거고 알지만, 글을 써볼만한 주제기도 해서, 그리고 지금 괴롭힘을 당하는 애들이 이 글을 보고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해서 쓰게됐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kH5IoAQDW0bgzca_GTraKmEaXyP-g2Ff

 

없는영화

이 영화는 없는영화입니다

www.youtube.com

티어

 블루타이에는 티어라는 것이 나오는데, 학교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티어가 중구난방으로 모여있다는 것이다. 보통 어떤 집단에는 비슷한 티어끼리 모여있는 반면, 학교는 다르다.

 직장을 갔다고 생각해보자. 물론 부장은 과장보다 윗사람이긴하지만, 사실상 같은 직장내에서라면 수준은 거의 비슷하다. 단지 서열이 있을 뿐. 이 경우 티어에는 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학생들끼리는 서로 티어의 차이가 크다. 어떤 애들은 그랜드마스터고, 어떤 애들은 브론즈다. 특히나 브론즈인 애들은 다른 애들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현실에서의 차이를 좁힐 엄두를 내지 못하고 게임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바로 내가 그랬다.

학교에서의 티어는 바꾸기 어렵다

 여기서의 티어는 부모의 재력, 육체적인 능력, 두뇌, 외모 정도다. 보면 알다시피 노력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케이스가 많다.

 부모의 재력은 타고나는 거고, 육체적인 능력은 본인이 특정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학창시절에는 타고난 능력만으로 차이가 많이 벌어진다. 성장기에는 그런게 더 크니까.

 두뇌또한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전에도 말했지만 공부라고 하는 것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크기 때문에 이것또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외모는 말할 필요도 없고.

 나이가 들어서 노력을 한지 시간이 오래된다면, 쌓인게 있으니 극복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학창시절에는 너무 어리고 타고난 것의 차이는 크기 때문에 이 티어차이로 서열이 갈리게 된다.

 물론 사회로 나가면 티어를 더 바꾸기 힘들다. 그런데 그랜드마스터랑 같이 있는 브론즈가 플레로 간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게 학교다. 학교 밖에서는 플레로 가게 되면 플레 집단에 들어가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그랜드마스터와 있어야 된다.

괴롭힘의 타겟

 보통 괴롭힘의 타겟은 강한애들이 아니다. 약한애들이다. 게임에서 티어가 높은 애들이 부계를 만들거나 패작을 해서 티어가 낮은 애들을 양학하는 것과 같이 자신보다 육체적인 티어가 낮은 애들, 혹은 재력의 티어가 낮은 애들을 괴롭히는 것이다.

 즉 강자와의 다툼이 아니라 자신보다 약자라고 인식이 되는 사람을 괴롭혀서 그것으로 인한 쾌감을 느끼고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럼 이것이 진짜로 강자라고 할 수 있을가? 아니다. 단순히 "진정한 강자는 강강약약을 실행하는 사람이지"라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강한 애들은 멘탈까지도 정말 강하다는 것이다.

정말로 강한애들

 정말 강한 애들과 그렇지 못한 애들은 여기서 갈리게 된다. 타고난 능력의 차이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좋다고 해도, 정말 강한 애들은 운동부에 가거나 이러한 괴롭힘을 할 시간자체를 아까워한다.

 물론 그들끼리도 약자가 있을것이고, 그 사람을 이기는 것에서 우월감을 느끼는 애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비슷한 수준에서의 말이다.

 보통 학교에서는 티어차이가 너무나서 경쟁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를 본다. 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집단에 들어가면 경쟁자체가 안되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 이 사람들은 나의 경쟁자고 나보다 약하더라도 나보다 약한 '경쟁자'다. 티어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티어가 비슷한 사람들과 경쟁하는 사람들은 결국 발전할 것이고,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나중에 정말로 강자가 된다. 반대로 양학만 하는 애들은 계속 떨어지고.

실제로 내가 느껴본 선출

 정말로 강했다. 종족이 다른게 아닌가 싶을정도의 강함을 느낀적도 많다. 체력적으로도, 속도도, 그리고 파워도. 물론 이 걸 다 가진 사람은 드물긴했지만, 하나같이 나보다 월등했다.

 "너도 일반인이지 않냐"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내가 일반인 상대로 지는 경우는 아주 드물거다. 신체적인 능력적으로도 그렇지만, 내가 운동을 배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반면 선출은 다르다. 물론 이 사람들의 경력을 생각하면 당연한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사람들이 학창시절에서조차 현재의 나보다 강했을 거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

 그러니 지금 괴롭힘을 당하는 애들은 주눅들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괴롭힘을 하는 애들은 자신의 못남을 자신보다 티어가 낮다고 판단되는 애들을 대상으로 분풀이하는 것 뿐이다.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면서.

 그런 애들은 무시해도 좋다. 어차피 사회의 밑바닥으로 갈 애들이니까. 성공이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어차피 사회에 나가서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애들한테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정말로 강자라고 생각되는 사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준비해나가는 것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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