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를 찾는법

 어떤 사람을 멘토로 삼는 것이 나에게 좋겠다는 판단을 어떻게 할까. 난 이것을 상대와 나의 시간의 가치, 그리고 내가 상대에게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시간의 가치는 다르다. 나의 1시간과 빌게이츠의 한시간은 다를것이다. 빌게이츠는 억만장자이고, 난 돈이 없지만, 그래도 내가 빌게이츠와 식사를 하게 된다면 나는 내가 식사를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물론 비싼 곳은 내가 못 내니 빌 형님이...). 이게 이해가 안 갈 수 있는데 이렇게 생각해보자. 나의 1시간의 가치를 1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자. 예전에 빌게이츠가 1초에 15만원을 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걸 생각하면 빌게이츠의 1시간의 가치는 나의 1시간의 가치의 5400배이다.

 물론 이것만으로 따질수는 없다. 나이가 어리면 그만큼 시간의 질, 그리고 그 시간동안 배울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운동, 외울 수 있는 단어의 수 등 할 수 있는 것들의 질과 양이 많아지게 되니 그 시간의 가치는 높다. 그리고 나이가 같더라도 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머리가 좋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시간의 가치는 높아진다.

 이것만이 아니다. 이 사람이 돈을 많이 못 벌지만, 돈 이외의 가치를 내는 사람들도 많다. 의사들은 사업가들처럼 돈을 벌 수 없을지 모르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한다. 이것은 돈으로 환산이 불가능한 가치다. 그 외에도 소방관, 군인처럼 사람을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시간의 가치에 그 사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것, 내가 그 사람에게 배울 수 있는 것 또한 생각을 해야 된다. 내가 마이클조던을 좋아하고, 그 사람을 정말 존중하지만, 나와 농구부 고등학생이 마이클조던을 만나서 얻어가는 것은 다를 것이다. 내가 마이클조던에게 만나서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많겠지만, 농구부 고등학생이 만나면 자신의 꿈과 직결되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