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심비오트라는 개념자체가 없고, 새로 발견된 생명체라서 사람들이 다들 기생충이라는 말을 한다. 물론 베놈은 이런 말이 불쾌하게 들리겠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몸에 들어와서 몸을 지배하고 몸을 박살내는데, 기생충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나중가서는 울버린수준의 치유력을 발휘해서 아작난 다리, 칼에 꿰뚫린 상처까지 치유가 되면서 공생관계를 만들게 되지만.
We
영화 내에 지나칠 정도로 우리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아마 기생이 아닌 공생관계를 말하고 싶은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심비오트가 너무 악의 성향이 강하고 위협적이라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이것까지만 해도 이해가 잘 안 갔는데, 베놈이 지구를 구한다는 설정은 더더욱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베놈이 지구를 구한다?
이 영화에서 제일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의 별에서 루저였던 베놈이, 다른 심비오트들이 오는 것을 막는 것은 이해가 갔다. 심비오트들만 막아도 자신이 이 별에서 포식자로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구를 구한다? 본성이 착하다기에는 인간을 먹이로 알고, 에디가 나쁜놈 착한놈 구분하는 법을 알려줘야 될 정도인데. 심지어 머리를 잡아먹는 장면도 꽤 나온다.
다크 히어로라고 해서 너무 착하기만한 그냥 "히어로"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게 너무 아쉽다. 사람들은 이런 것보다는 스파이더맨과 대립구조가 될 빌런을 원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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