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하려고 할 때 찾은 책
처음 마라톤이라는 것에 관심이 생겼을 때, 그에 관련된 책을 찾았었다. 주변에 달리기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없었기에, 책으로라도 지식을 습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중고서점에도 눈을 돌렸는데, 그 때 이 책을 보게되었다. 마치 운명처럼 말이다.
이 책은 마라톤에 관해서 말하는 책이 아니다. 마라톤을 하며 인생을 발견한 사람에 관한 얘기를 하는 책이다. 어렸을 때 달리기가 인생이 되었다가, 달리기에서 멀어지고, 다시 달리기 시작하면 인생을 찾아가는 책말이다.
서른이 되었을 때 저자의 인생은 다시 시작됐다
내가 이 책에 공감이 가장 크게 갔던 것은 작년이다. 서른이 되었을 때말이다. 나도 저자처럼 "어쩌다가 벌써 서른이 되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와 다른 점은 저자는 참 책임감이 넘치는 인간이었다는 것이다.
자신은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일만하던 사람이, 서른이 되니 "난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가지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이 너무나 와닿았다. 나도 요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나는 평생 직장인을 살아야 될까
직장인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 또한 직장으로서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될까 걱정을 많이 한다. 직장만 다닌다고 노후를 준비할 수 있지도 않고, 내가 원하는 수준의 일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몸도 마찬가지다. 내가 평생 이렇게 형편없는 몸으로 살아야 될까 요즘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
그 집단으로 들어가자
저자가 울트라 마라톤을 달리게 된 것은 그 집단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일단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달리는 집단에 들어갔고, 그 집단에서 울트라 마라톤을 하는 집단을 만나서 그 집단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집단 중에서도 괴짜들의 집단에 들어갔다. 나 또한 이제 그 집단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사업을 하는 집단, 공부를 하는 집단, 운동을 하는 집단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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