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超人)과 범인(凡人) 사이의 괴리
피터는 초인이다. 일반 사람들은 상상하기 힘들정도의 능력을 가진 초인. 반면 엠제이는 평범한 사람이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 2편에서 피터는 엠제이와의 사랑을 쟁취했지만, 너드였지만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인기를 즐기는 피터로서 실패의 좌절을 맛보고 있는 엠제이는 이해할 수 없는 상대였다. 그런 피터가 질투나기도 했고, 그 이후로 해리와의 우정에 금이 간 사건 때문에, 결국 사랑과 우정에 적신호가 오게 된다.
사랑-엠제이
엠제이는 스파이더맨1부터 이어져온 여주이다. 스파이더맨2까지만 해도 그저 평범한 영웅이었던 스파이더맨이, 3편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된 반면, 영화 초반에는 좋은 공연에 여주로 가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서 바에서 일을 하게 된다. 이러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피터와 멀어지고, 피터와의 우정이 증오로 바뀐 해리에 의해서 피터와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우정-해리 오스본
노먼 오스본, 고블린의 아들 해리 오스본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도 해리는 피터와 절친으로 나오는데, 절친이기 때문에 더 느껴지는 배신감이 있는 것 같다.
노먼은 피터를 죽이려다가 자신의 실수로 죽게 되는데, 해리는 이것을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리고 2편에서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우정은 분노와 증오와 복수심으로 바뀌게 된다.
블랙슈트-베놈
이 영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재미가 바로 블랙슈트다. 베놈은 사람의 악한 감정을 끌어올리는데, 블랙슈트를 입었을때의 피터와 에디의 차이를 보면 피터가 얼마나 선한 인물인지 알 수 있다. 에디는 피터에 대한 증오심으로 피터를 죽이려고 하고, 엠제이를 인질로 잡는 것도 서슴치 않지만, 피터는 고작해봐야 세입자로서의 권리는 주장하거나, 노동자로서의 다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 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엠제이에게 화풀이를 하지만, 이것도 에디에 비하면 정말 애교수준이다. 물론 해리에게는 심하게 하기는 했지만, 이건 일반인이 아니라 같은 초인이라는 걸 감안하면 죽이려고 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사람으로서의 감정보다는 그외에 집중한 영화
1편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정체성이 확립되어가는 과정을 그렸고, 2편에서는 스파이더맨으로 삶을 사는 것에 대한 회의감과 피터로서의 삶이 무너져가는 것을 견뎌가면서까지 이 삶을 유지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뇌를 닮았다면, 3편에서는 스파이더맨 외적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무너져가는 것을 그렸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좋은 영화다. 하지만 좀 더 철학적인 내용, 인간의 감정이나 고뇌를 보고 싶다면 1편과 2편을 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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