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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사회 정치

<합리적 남자> : 1장 이론 - 운명적 사랑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운명적 사랑은 미신일 뿐이다


 운명을 믿는 사람들은 많다. 영화 <<세렝디피티>>처럼 극적인 운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사람은 나의 영혼의 반쪽이야"라는 운명을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 물론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사람은 존재하지만, 그런 사람이 인생에 있어서 한명뿐인 것은 아니다.

 이러한 운명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 쪽이 다른 한 쪽에 매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균형은 무너지고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된 관계가 된다.

하이퍼가미(hypergamy)


 하이퍼가미신분상승을 목적으로 한 결혼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하이퍼가미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기존의 하이퍼가미 본능과 다른 것은 여자들이 남자들을 선택하는 본능일 뿐 아니라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이라는 말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지위'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건 돈, 권력, 사회적 지위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레드필코리아라는 채널에서 여자들의 경우 1000만원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 1000만원을 버는 것처럼 보이는 남성을 원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것은 정말로 정확한 지적이다. 즉 정말 다 가진 것 같은데, 외형이 형편없다면 지위가 낮다는 것이고 여기에서의 '지우'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라 외형적인 것도 포함되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남자가 운동을 해야되는 이유가 생긴다. 여자들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상승한다. 사실 몸이 좋다는 것 자체는 "힘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서" 매력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성전략


 남녀의 짝짓기 방법은 서로 충돌한다. 남자는 최대한 많은 여자들과 짝짓기를 시도하지만, 여자는 자신이 선택한 남자가 가정에 충실하기를 원한다. 모노가미(일부일처제)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만들어졌지만, 이러한 남성들의 성전략에 정확하게 배치된다.

 반면 여성들의 성전략은 하이퍼가미 본능에 기반한다. 바람둥이는 걸러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제공할 남자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건강한 유전자(탄탄한 몸매와 잘생긴 외모)와 안정적인 생활은 공존하기가 어렵기에 알파적 기질과 베타적 기질을 가진 남성들을 저울질하고, 그 중에서 최고라 생각되는 남자를 선택한다.

 이러한 얘기를 하며 여자들을 비하한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이것은 비하가 아니라 생존전략일 뿐이다. 여자들은 남자들과 다르게 아이를 가지면 9개월간 무방비 상태가 되고, 남자들과 다르게 한 번에 한 아이(쌍둥이가 아니면)를 나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남자보다 조건에 예민하고 여러 남성들과 결혼하기보다는 더 좋은 조건의 한 남성을 찾는 것이다.

남성은 소모품이었고 여자는 전리품이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대부분의 희생은 남성에게 이루어졌다. 특히나 대부분의 희생을 차지하는 전쟁에서, 여자보다는 남성이 주로 죽어나갔다. 이 때 여성이 패배한 남성을 버리고 승리한 남성에게 가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것은 여자들이 공감 능력이나 지적인 이해력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것은 생존전략이다.

https://sanalove21.tistory.com/281

 

<소모되는 남자> 1장 이상하고 생뚱맞은 질문 - 남성이라서 좋은 점?

남자로 태어나면 좋을까?  지금 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질문을 해보자. 남성으로서 혜택이 도대체 뭘까? 이 물음에 "돈을 많이 번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등이 나온다. 돈이 많은 사람들, 사회

sanalove21.tistory.com

 동물의 본능은 생존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는데, 죽은 남편을 버리고 애정을 옮겨야 되는 상황에서 이 변심을 견디기는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탄력적이고 유연한 대처능력은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쉽게 만든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시 시대에서는 그저 남성들이 소모되기만 해왔다면, 현대에서는 명예라는 이름으로 남자들의 희생을 합리화해왔다. 즉, 남자는 자신이 남성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의무를 다하고 희생정신을 발휘해야 된다는 것이다.

백기사 신드롬


 특히나 이러한 문화나 분위기는 남자들을 '백기사 신드롬'에 빠지기 쉽게 만든다. 심지어는 일면식하나 없는 인터넷에서 보게 된 여성에게조차 기사도 정신으로 무장해 보호하려는 남성들이 많다. 여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여자를 보호하는 것이 남자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것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용했던 여자는 클레오파트라다. 클레오파트라는 남자들의 명예욕을 너무나 잘 이해했다. 그렇기에 전쟁의 승리에 대한 보상으로 육체적인 향락을 제공했다. 지금도 여자들은 이것을 본능적으로 안다. 이러한 명예를 중시하는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남성상을 요구한다. 자신들이 요구하는 남성상을 얻지 못하면 남자들이 죽기보다 싫어하는 '찌질남 프레임'을 들이민다.

 여기서 문제는 남자다움을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자다움을 보여주면 어떨 때는 명예로운 남자가 되기도 하지만, 어떨때는 남성우월주의자라 비난받기도 한다. 즉, 남자는 평소에는 배려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배워야 하고 유사시에는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야 된다.

여자의 하이퍼가미 본능이 당연시하거나 상관하지 않는 것
  • 남자가 여자를 위해 진로나 직업을 바꾸는 것
  • 여성 취향의 영화를 같이 보는 것
  • 여자의 실수를 용서해주는 것
  • 여자의 결정에 언제나 찬성하고 여자 편에 서주는 것
  • 여자의 투정과 잔소리를 참고 들어주는 것
  • 밖에서 일하고 돌아와 가사를 돌보는 것
  • 결혼 서약을 지키는 것
  • 여자가 다른 남자하고 낳은 아이를 호적에 올려주는 것
  • 아이들에게 자상하고 다정한 아빠라는 것
  • 여자의 친정 식구들을 도와주는 것

알파남


 최근에 알파남 베타남이라는 말을 쓰는 유튜브나 글이 자주 보인다. 알파남의 정의는 성적 매력이 풍부해서 여자들이 거부할 수 없게 만드는 남자를 말하는데, 여기서 다른 조건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알파남들의 경우 사회적인 제약에서 자유로운 편인데, 이런 면에서 어린아이와 비슷해보인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도 않고, 기준에 맞추지도 않고,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게 행동한다.

 여기서 이 욕구라는 것이 중요하다. 욕구에 충실하기에 알파남 중에서 끝이 좋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알파남이 가장 많은 곳은 교도소다. 파괴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남자들. 알파남들의 상당수가 교도소에 간다면, 어째서 여자들은 알파남들에게 끌릴까? 이것은 알파남들의 이기적이고 승부욕이 강한면이 여자들의 하이퍼가미 본능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 알파라는 기질에 성품이 고결하고 원대한 이상을 지녔다면 이 사람은 위대한 지도자도, 자상한 아버지도 될 수가 있다. 그렇기에 지도자들이나 집단에서의 리더들은 대부분은 알파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다.

https://donganlab.tistory.com/940

 

시그마메일 뜻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시그마메일 뜻 이론 '설거지론'의 등장이후 남성상에 대한 여러가지 이론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았습니다. 시그마메일 역시 그중에 하나인데요. 사실 '알파메일'이나 '베타메일'에 대해서는 그래

donganlab.tistory.com

그렇다면 알파 기질은 타고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알파 기질은 마음가짐에 있다. 돈을 많이 번다, 잘생겼다, 몸매가 좋다, 힘이 좋다 등 알파적인 특성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마인드셋이 중요하다. 그룹을 리드해갈 수 있는 기질. 그리고 밖으로 드러나는 자신감. 사실 위에 말한 조건들은 알파기질을 발현시키기에 너무 좋은 기질들이지만 필수라고 보긴 어렵다.

 잘생기면 여자가 많이 따른다. 그러면 여자들과 많이 만나고, 여자들 앞에서 자신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몸매가 좋은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자신이 있을 수밖에없다. 그리고 몸매도 매력의 일종이고 당연히 자신감을 드러내게 만든다. 돈도 마찬가지다. 돈이 많은 사람은 그것만으로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잘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자신감이 있진 않다(아닌 경우가 거의 드물지만). 돈이 많다고 해도 음흉하고 여자앞에서 자신감을 내비치지 못한다면 알파 기질을 가지기 어렵다(물론 빌게이츠나 일론머스크 처럼 돈이 많다면 예외). 결국 여자와 무리를 리드해갈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이 자신감을 위해서 자신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왜 알파기질은 여자를 끌어당길까?


 기본적으로 행동은 호르몬이 결정한다. 테스토스테론은 야망을 가지고 더 도전적이고, 그룹을 이끌어나가도록 만든다. 알파 기질은 이 테스토스테론의 발산을 보여준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는 행동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작은 성공을 만이 거두어 본 사람일 수록 더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많이 이겨본 사람이 잘 이기며 성공도 성공을 해본 사람이 한다. 그러면서 지능까지도 바뀐다. 환경이 사람의 뇌를 성공에 유리하도록 강화하기도 하고 불리하도록 약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남자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뭔가에 열중해 있을 때 가장 섹시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 비전과 열정을 가진 남자에게는 반드시 따르는 여자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세상일이 더 편해지고 나아지기를 바라지 말고 당신 자신이 더 나아지도록 힘써라. 이 세상은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이다.

알파가 모든 곳에서 알파는 아니다


 혹시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알파를 지향해야되나? 그렇지 않다. 알파 기질은 좋게 발현되면 좋지만, 나쁘게 발현되면 그건 그것대로 나쁘다. 무엇보다 사회에서 그렇게 많은 알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알파들이 모여도 그 중에서 알파와 베타(그외 감마, 시그마, 오메가) 등이 나뉘게 되기 때문에 모든 남성이 알파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나는 그래도 알파를 목표로 할 것이지만.

https://sanalove21.tistory.com/295

 

<합리적 남자> -2030세대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시대적 선택

남성과 여성을 이해하다  예전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읽다가 그만둔 적이 있다. 그저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아마 지금 읽으면 참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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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남자 - 교보문고

2030세대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시대적 선택 | 남자와 여자가 짝짓기 대상을 선택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인간의 DNA에 깊이 새겨져 있는 생존과 번식을 위한 본능이다. 작가는 인터넷 공간에서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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